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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하는이야기

17 여수 송현초등학교 강연 후기




여수 송현초등학교에 다녀왔다.
여수는 처음이라 막연히 예쁜 바다 도시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는 길에 거대한 공업단지가 자리하고 있어서 놀랐다.

책을 읽어주며 시작했는데
아이들이 집중해서 봐 주니까… 와… 정말 책 읽어주는 맛이 났다.
하마터면 내가 책을 잘 읽어주는 줄 착각할 뻔했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 위해 미리 준비한 활동지를 나눠 주는데
한 아이가 친구에게 “이거 대박이야.”라고 말했다고 한다. (아내에게 전해 들음)

쪼르르 달려와 질문하고
람보르기니를 그려달라고 하고
자기 아빠가 상어를 잡았다고 자랑하는 아이들 틈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이 그린 꿈의 자동차들이 너무 매력적이라서
한장 한장 사진에 담았다.

마지막 인사를 하고 교실을 나가려는데 아이들 몇이 와서 이름을 묻는다. 마치 처음 본 사람처럼… 

1시간 30분 강연을 방금 마쳤는데…
그래도 이제라도 궁금해 해 주니 고마웠다.

이름을 가르쳐 주고 나가는데 아이들이 학교 점심 맛있다고 먹고 가라고 권해주더라.
너무 고마웠지만… 마음만 받고 손을 흔들고 나왔다.

아이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또 만나고 싶다. 


* 그리고 같은 날 옆 반에서 강연하신 유설화 작가님께 싸인 받았다. 겸손하시고 말 하나하나가 진중하신 분이셨다. 짧은 대화만으로도 정말 좋았다.




여기서부터는 아이들이 그린 꿈의 자동차들이다.

아이들 그림은 하나하나 개성이 있어서 좋다.

이번엔 각각의 이야기를 조금 더 차분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사탕 자동차라고 한다. 파는게 아니라 공짜로 줄거란다.




이 친구는 그리고 싶은 자동차가 많았다.


코뿔소 자동차! 힘이 느껴진다. 색깔도 정말 멋지다!


친구와 아이돌 활동 할 때 탈 자동차라고 한다.

안에는 옷을 갈아입거나 연습할 곳도 있다는데...


무지개 자동차. 내릴때는 미끄럼틀 타고 내려온다고 했다.


나비 자동차라고 한다. 귀엽다. 우파루파를 닮았네


이 아이는 탱크, 페라리, 람보르기니... 가 꿈의 자동차라고 했다.



이 아이는 주변에서 친구들이 잘그린다고 난리였다.
나에게 자랑스레 이 친구는 그림 정말 잘 그린다고 소개하는데 귀여웠다.

역시 그림이 범상치가 않았다.



드래곤 자동차라고 한다. 파이리 위에 있는 길쭉한 녹색 부분이 바로 드래곤! 


모든지 고쳐준다는 자동차. 우리동네에도 놀러왔으면...


왼쪽에 있는 자동차가 바로 투명 자동차로 악당을 잡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 자동차는 집이라고 한다. 온갖 편의 시설과 방이 가득하다.


바다를 누비는 자동차!




귀여운 자동차들... 나비 마차는 나비를 훈련시켜서 마차를 끌게 한다고 했다... 


이것은 토끼 자동차, 창문은 당근!




발표하고 싶은 아이들이 많았다.



요즘엔 저렇게 카메라로 비춰서 발표하더라. 문화충격!


강연을 마치고 나가는데 아이들이 이름을 물어봐 주었다.

고맙다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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