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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47. 여수 죽림초등학교 강연 후기 죽림초등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은 싸인 받는 것을 좋아했다. 그리고 자꾸 주머니에 선물을 찔러 넣어 줬다. ^^ 싸인펜 세트 같은 과한 선물은 정중히 돌려 보내고 아이다운 선물들만 기쁜 마음으로 챙겨왔다. 이번에는 내 얼굴을 가면으로 만든 친구가 있었는데 아주 고마우면서도 뭔가 묘한 기분이었다. ㅋㅋ 필통에 나와 아내의 이름을 적어주던 아이, 날아갈 것 같아요의 주인공과 이름이 똑같던 아이, 자꾸 투닥거리던 아이들, 그림을 그릴 때마다 쪼르르 달려와 보여주던 아이, 전화번호를 달라던 아이, 매주 목요일마다 만나자던 아이... 언젠가 이 아이들과 이야기를 통해 또 만나면 좋겠다. 더보기
46. 어린 작가 시종일관 진지하게 자신의 작업과 생각을 나누고 표현해 준 어린 작가를 오래동안 잊지 못할 것이다. 부디 주변에서 그의 진지함을 사랑해주길, 그 속의 많은 이야기들이 더 크게 자랄 수 있길… 언젠가 이야기로 또 만나자 예술가 친구. 더보기
45. 여수 무선초등학교 강연 후기 #여수 에서의 두 번째 강연 장소는 #무선초등학교 였다. 예약한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학교로 향했다. 어제 첫 강연을 해서 그런지 이야기가 더 술술 나오는 느낌이었다. 물론 아이들이 반응을 잘해준 덕분이기도 하다. 역시나 아이들은 노래와 영상을 좋아했다. 이번에도 앵콜 요청이 왔다. 아이들을 끌어당기는 요소들을 잘 배워서 활용해야지. 지난번 같은 돌발상황이 없어서 좀 더 여유있게 독후활동을 할 수 있었다. 그 덕에 아이들의 가면을 더 잘 관찰하고 가면에 얽힌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아이들의 이야기는 기발하고 재미있었다. 아무것도 안 하던 아이가 자기의 가면을 ‘투명인간 가면’이라고 소개할 때는 저절로 박수가 나왔다. 물론 꾀를 부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이런 위트있는 잔꾀를 좋아.. 더보기
17 여수 송현초등학교 강연 후기 여수 송현초등학교에 다녀왔다. 여수는 처음이라 막연히 예쁜 바다 도시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는 길에 거대한 공업단지가 자리하고 있어서 놀랐다. 책을 읽어주며 시작했는데 아이들이 집중해서 봐 주니까… 와… 정말 책 읽어주는 맛이 났다. 하마터면 내가 책을 잘 읽어주는 줄 착각할 뻔했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 위해 미리 준비한 활동지를 나눠 주는데 한 아이가 친구에게 “이거 대박이야.”라고 말했다고 한다. (아내에게 전해 들음) 쪼르르 달려와 질문하고 람보르기니를 그려달라고 하고 자기 아빠가 상어를 잡았다고 자랑하는 아이들 틈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이 그린 꿈의 자동차들이 너무 매력적이라서 한장 한장 사진에 담았다. 마지막 인사를 하고 교실을 나가려는데 아이들 몇이 와서 이름을 묻는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