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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스터

선셋파크 (Sunset Park) Sunset Park 선셋파크 폴 오스터 열린책들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에서 ‘으잉?’ 하는 느낌을 받았다. 사건이 마무리 되는가 싶었는데 작가는 새로운 사건을 투척했고 책은 끝났다. 뭔가 다시 이야기가 시작되고 후속편이 나올 것만 같은 느낌…. 그래도 이런 마무리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이 있었겠지. 새로운 사건이 시작되고 힘든 시간이 지속 되겠지만 그들은 또 그 시간을 견뎌나갈 것이다. “지금부터 어떤 것에도 희망을 갖지 말고 지금 이 순간, 이 스쳐 지나가는 순간, 지금 여기 있지만 곧 사라지는 순간, 영원히 사라져 버리는 지금만을 위해 살자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그래서 마일스의 마지막 다짐은 포기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견뎌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을 번역하신 송은주 님의 ‘옮긴이의 말’ .. 더보기
빨간공책 The Red Notebook 빨간공책 폴 오스터 열린책들 작가가 듣거나 겪은 실화를 기록했다는 빨간 공책을 보았다. 책에는 기가 막힐 정도로 우연히 발생한, 사소하기도 하고 굉장하기도 한 일들이 기록되어 있었다. 그에게는 우연 속 기묘한 일치를 발견하는 통찰력이 있기 때문에 특이한 사건을 많이 발견하는 걸까? 아니면 그가 우연한 사건을 겪고 그것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끊임없이 엮어가기 때문에 세상의 우연하고 기묘한 이야기들이 그에게 빨려 들어가게 되는 걸까?어쩌면 둘 다 맞는 말일지도 모르겠다.연습이 사람을 점점 숙련되고 완전하게 만드는 건 어쩌면 그것을 반복해서 실행하여 세상에 내놓는 행위가 또 다른 결과와 경험들이 그 사람에게 빨려 들어오도록 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많이 발견.. 더보기
달의 궁전 (Moon Palace) MOON PALACE 달의 궁전 폴 오스터 열린책들 여기가 있는건 단지 저기가 있기 때문이야. 위를 올려다보지 않으면 밑에 뭐가 있는지 절대로 알지 못해. 그걸 생각해 봐. 우리는 우리가 아닌 것을 봄으로서만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돼. 하늘을 만지기 전에는 땅에 발을 댈 수 없어. - 폴 오스터의 중에서- 폴 오스터의 소설은 대학생 때 도서관에서 몇 권 빌려 보았던 적이 있다. 그럼에도 '빵 굽는 타자기'라는 한 권의 제목만 기억 날 뿐 내용과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 것을 보면 꽤 힘겹게 페이지를 넘겼었나 보다.그리고 지난주에 오랜만에 집 근처 대학 도서관에 가서 폴 오스터의 '달의 궁전'을 빌려왔다. 페이지가 척척 잘도 넘어갔다. 어쩜 이렇게 글을 잘 쓸까.. 에핑, 솔, 포그 세 사람의 연결고리가 완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