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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하는이야기

64. 장수군 산서초등학교 강연

장수군 산서초등학교에 다녀왔다.

최대한 많은 아이들을 만나도록 배려해 주신 덕에 유치원, 1-2학년, 3학년을 차례로 모두 만나게 되었다. (그럼에도 통틀어 40명 정도인 귀여운 학교였다) 나이가 바뀌는 연속 강연은 처음이었는데, 덕분에 나이대별 비교가 되었다. 유치원 강연 원고는 조금 더 쉽게 개정해야겠더라. 

 

아이들은 여전히 엉뚱하고 재미있고 사랑스러웠다. 4교시에 걸쳐 진행된 3연속 강연이 가뿐히 여겨질 정도였다.

선생님께서 사전에 <꿈의 자동차>를 아이들에게 사주고 미리 읽어오도록 지도해 주신 덕도 톡톡히 봤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했던 강연 중 최고로 많은 질문을 받았다. 질문을 많이 받으니 되게 좋았다. 기분이 좋아서 후속작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실없는 농담도 한 것 같다. ㅋㅋㅋ

 

쉬는 시간에는 작가를 꿈꾸는 6학년 친구를 만났다. 양손을 사용해 그리는 그림이 매력 있었다. 꼭 작가가 되어 만나자는 응원의 의미로 사인을 받았다. 정말 그렇게 되면 좋겠다. ^^

 

강연을 마치고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신 동네 보리밥 맛집에 갔다. 지글거리는 뚝배기에 담겨 나온 보리밥에 신선한 나물과 진한 강된장, 짙은 고추장을 넣어 비벼 먹었는데, 세상에… 맛이 정말 훌륭했다.  인생 보리밥이었다. 

 

온유 맞을 준비를 하며 내년 초까지는 강연을 쉬기로 했다. 그래서 이번 산서초등학교 일정이 올해의 마지막 강연이었다. 곧 임신 막달에 들어서는 아내와 만삭 여행을 겸해 다녀온 장수-남원 1박 2일 일정은 그래서 더 특별하고 행복했다. 

 

#꿈의자동차 #책읽는곰 #허아성 #허아성작가 #장수군 #산서초등학교 #그림책작가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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