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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화

#16 온유야 반가워 수요일 밤 진통이 시작되었다. 진진통과 가진통이 구별되지 않아 주기를 재며 계속 기다렸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진진통인지 아닌지 궁금해서 검색하실 정도면 가진통이라'고 했다. 진진통이면 검색 못하고 바로 달려가게 되있다나…가희는 견딜만하다고 했고 우리는 다음날 5시 30분까지 견디다 병원에 갔다. 병원에 가니 이미 50% 정도 문이 열렸다고 했다. 초산인데 어떻게 이렇게 참고 왔냐고 했다. 병원에 도착해서 침대에 누워 함께 힘을 주며 문이 완전히 열리길 기다렸고 5시간 정도의 노력 끝에 온유가 태어났다. 아기의 첫 울음소리는 감동이었다. 잊지 못할 노래처럼 느껴졌다. 탯줄을 자르며 온유와 첫인사를 했다. "온유와 잘 왔어. 진짜 보고 싶었어. 사랑하고 축복해." 더보기
#15 겨울 온유야, 출산 예정일을 5일 앞두고 있네. 그 동안 건강하게 자라주고, 자리도 잘 잡아줘서 고마워. 이제 우리가 열심히 걷고 운동하면서 준비할게. 너의 첫 계절 겨울… 춥기는 해도 놀라운 것들이 참 많은 계절이야. 긴말 하지 않을게, 어서 나와서 같이 느껴보자. 더보기
#14 언제든 좋아 우리가 생각한 때와 다른 날에 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게 너의 때라는 걸 인정할게. 앞으로도 널 키우며 바라는 것이 있겠지만 너는 자기의 때와 방법을 스스로 정하며 커가겠지? 그걸 응원하고 곁에 있어 주는 부모가 될게. 건강하게 만나자. 기다릴게. 더보기
#13 신발이 젖어도 괜찮아 온유야, 가끔 신발이 젖어도 즐겁게 가보자~ 젖어도 된다고 받아들이면 할 수 있는게 많아지니까 :) 더보기
#12 우리의 속도로 비교하기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나에게 맞는 속도를 발견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그럴 수 있게 우리가 먼저 그렇게 살게. 더보기
#11 가을 가을 산책을 좋아한다. 풍성한 색감이 매일 달라지기에 어딜 걸어도 질리지 않는다. 온유가 가을 풍경을 처음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1년 후에 다시 가을이 온다는 게 얼마나 신기할까? 바스락 거리는 바닥을 걸으면 하루종일 질리지도 않겠지? 온유야 내년에는 우리 같이 가을길을 걷자. 어서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