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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에게

#16 온유야 반가워

수요일 밤 진통이 시작되었다. 진진통과 가진통이 구별되지 않아 주기를 재며 계속 기다렸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진진통인지 아닌지 궁금해서 검색하실 정도면 가진통이라'고 했다. 진진통이면 검색 못하고 바로 달려가게 되있다나…가희는 견딜만하다고 했고 우리는 다음날 5시 30분까지 견디다 병원에 갔다. 


병원에 가니 이미 50% 정도 문이 열렸다고 했다. 초산인데 어떻게 이렇게 참고 왔냐고 했다. 
병원에 도착해서 침대에 누워 함께 힘을 주며 문이 완전히 열리길 기다렸고 5시간 정도의 노력 끝에 온유가 태어났다. 

아기의 첫 울음소리는 감동이었다. 잊지 못할 노래처럼 느껴졌다. 탯줄을 자르며 온유와 첫인사를 했다.

"온유와 잘 왔어. 

진짜 보고 싶었어. 

사랑하고 축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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