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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에게

#05 동물원 말고 야생

온유가 동물을 좋아하면 좋겠다.

좋아하기 때문에 아끼고 존중할 수 있으면 좋겠다.

 

좁은 우리에 갇힌 동물을 가까이서 보는 것보다 

넓은 자연에서 자유로울 동물을 상상하는 게 더 즐거운 사람이면 좋겠다.

 

그래서 동물원 대신 야생으로 가고 싶다.

길들여 지지 않고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야생의 존재들은 그리 멀리 있지 않으니까.

 

거리에 사는 고양이, 아침을 여는 새들과, 시끄럽고 똑똑한 까마귀, 강변에 우두커니 서있는 왜가리, 뒤뚱뒤뚱 오리들, 부지런히 움직이는 개미와, 노래하는 풀벌레, 한여름의 매미, 가을 하늘을 수놓는 잠자리… 

 

이들을 지켜보고 응원하는 것도 무척 즐거운 일임을 같이 알아가고 싶다. 

 

그래도 더 크고 색다른 동물을 보고 싶거든

같이 동물도감을 보고 다큐멘터리를 봐야지.

 

그래도 부족하다면 지도를 펴놓고 

동물을 만나기 위해 어디로 가야 하는지 같이 계획을 세워야지.

나중에 커서 직접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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