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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song

Daniel interpreted king's dream 이번 주 부터 아이들과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나름 잘 해보겠다고 일러스트 작업까지 하며 만든 자료를 가지고 첫 수업을 했다. 애살이 있는 아이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적극적으로 따라왔지만 영어에 관심이 없거나, 기피증이 있는 아이들은 역시 앉아 있는 것 자체를 너무 힘들어했다. 그래도 그런 아이들 모두 잘 데리고 올 연말까지 가보는게 목표다. "방금 막 영어학원 다녀왔는데 교회에서도 영어해야되요?" 라며 하소연 하던 아이의 모습을 기억해두자. 많은 학원을 다니며 공부에 지친 아이들에게 이 시간에 공부를 한다기 보단 놀이를 한다고 느낄 수 있도록 내가 더 연구하자.그리고.. 아이들이 나의 토종 발음에 피해를 보지 않도록 조심해야지.. -_-;; 더보기
의좋은형제 (Good Brothers) 의좋은 형제 이야기를 8컷 픽토그램 으로 표현해 보았다.원본을 올리지는 못하지만 스케치와 간단한 이미지를 올려본다. 더보기
4살 아이의 해체주의 (de-constructivism) 가끔 아이들이 그린 그림과 아이들의 설명을 보며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그렸는지 궁금할 때가 많았다...그런데 오늘 4살 여자 아이가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볼 기회가 있었다. 그 아이는 심지어 나에게 이유를 설명까지 하면서 작품을 만들었다. 아이가 그린 작품은 "산" (mountain) 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봤을때는 무의미한 낙서처럼 보이는 선들은 각각 아이가 산에서 발견한 나무나 돌 등을 나타내는 것이었고, 색상 선정에도 그 사물들의 특성을 대표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또한 채색을 마친 후에는 가위를 손에 들고 이곳 저곳을 잘라 들어가기 시작했는데, 이리 저리 고민하며 10여분간의 가위질을 마친 후에 완성된 작품은 아래와 같다. 아이는 작품을 완성한 후에 산이 엄청 높지 않느냐고 나에게.. 더보기
곰돌이 생일카드 보통 생일 카드를 만들 때는 아이의 호불호에 대해 사전조사를 한 후에 카드의 디자인을 결정한다. 하지만, 이번 생일을 맞은 아이에게는 호불호가 없었다.... 그래서 아무 이유 없이 곰돌이 카드를 만들게 되었다. 언제나처럼 가벼운 스케치를 먼저 한 후 바로 만들기를 시작했다.곰돌이가 앉아 있는 모습으로 하려다보니 본의 아니게 롱다리가 되어 버렸다..하지만 실제로는 아래 그림과 같이 접히게 될 것이므로 롱다리인 것은 아니다...눈코입을 배치한 후 붙이고 발바닥까지 붙인 후에 팔, 다리를 접어 자세를 잡아준다. 머리에 생일축하 모자를 하나 얹어 주었다. 스케치 할 때는 모자끈까지 생각했지만, 그런 디테일까지 살리기는 힘들어서 그냥 머리에 얹어놓는데서 만족하기로 한다.완성된 곰돌이의 품에 편지를 안겨줌으로써 오.. 더보기
강아지 생일 카드 이번엔 강아지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강아지 생일카드를 만들었습니다. 먼저 카드 이미지를 스케치합니다. 신문을 물고 있는 강아지가 떠올라 슥슥 그려보았습니다. 신문 대신 편지를 물고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먼저 강아지 얼굴의 윤곽선을 자른 후 눈, 코, 귀를 표현해 줍니다. 눈의 위치가 강아지의 인상을 결정할 수 있어서 눈은 마지막에 고정시킬 계획입니다. 그리고 원하는 비율로 강아지의 몸통도 잘라주었습니다.여기까지 전체적인 틀은 잡았고, 강아지의 입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웃고 있는 모습으로 하고 싶어 붉은 색으로 입부분을 표시했습니다. 입을 부착한 후 다시한 번 몸통의 위치를 잡은 후 얼굴과 몸통을 부착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원하는 강아지의 인상을 나타내기 위한 눈의 위치를 확인한 후 눈도 부착.. 더보기
햄스터 생일 카드 유난히 햄스터를 좋아하는 아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햄스터 생일 카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먼저 햄스터 카드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하며 스케치를 해 보았습니다. 끄적끄적 거리다 보니 큰 가방을 햄스터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햄스터가 큰 가방을 메고 있고, 그 가방을 열어보면 편지가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언제나 처럼 먼저 몸통을 살짝 스케치 한 후 잘라 줍니다. 귀, 손가락, 발가락에 깨알같은 디테일을 주기 위해 미세한(?) 가위질을 합니다. 완성된 몸통에 눈, 코, 입을 붙였습니다. 좀 크면 펀칭기로 만들면 되는데... 이번 햄스터는 눈,코,입 모두 작게 해야되서 가위질을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초대형으로 만들수도 없고... 매번 카드를 만들때마다 눈을 만드는 게 쉽지 않습니다.. 더보기
계곡 수영 영화 '127시간'에는 주인공이 그랜드 캐년 어느 계곡 틈 사이의 블루존에서 신나게 다이빙과 수영을 즐기는 장면이 나온다. 나는 그 장면을 보며 물에 뛰어들어 수영을 하는 것은 어떤 기분일지 궁금했다. 당시 수영을 할 줄 몰랐던 내게 트레킹을 하다 계곡을 만나면 수영을 하는 모습이 영화에서나 있는 일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작년 10월부터 수영을 배우고 난 후에도 수영장에서만 수영을 했기 때문에 그 기분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했다. 단지, 그래보고 싶다는 마음만 있었을 뿐... 그러던 중 지난 토요일 (2012.06.30) 청송으로 등산을 가게 되었다. 단지 등산을 한다고만 생각했다. 게다가 비도 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물에 몸을 담글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하산 직전 등산로 출구를 500.. 더보기
후방상향등 (rear full beam) 주말을 대구에서 보내고 창원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주말이 끝났다는 아쉬움에 빨리 가서 빨래를 돌리고 잠을 자야한다는 생각이 합쳐져 조급한 마음이 조금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남밀양 IC 에서 빠져나와 국도에 들어서서 10분 정도를 달렸을까? 갑자기 뒤통수가 환해져 오더니 순식간에 내 눈을 덮칩니다."뭐지?!!"뒤에 오던 차량이 상향등을 켠 채로 달려오고 있습니다. 앞에서 달리고 있는 차는 신경쓰지 않고 계속 상향등을 켜고 달리는 뒷 차의 매너에 내 입에서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흘러 나옵니다."아오~ 저...." 아마도 운전하시는 분이 자신이 상향등을 켜고 달린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뒷 차량에 뭔가 신호를 보낼수만 있다면 아주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만으로도 쉽게 조정이 .. 더보기
Experience 수영을 시작하기 전 물은 나에게 감상의 대상이었다.기껏해야 몸을 담그고 물장구를 치는 것이 물에서의 경험의 전부였다. 그래서일까?여름에 바다나 계곡에 가서 물놀이를 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긴 했지만 아주 매력있는 일은 아니었다. 그런데, 수영을 배우고 나서 물은 나에게 유희의 대상이자 탐구의 대상이 되었고더 많은 것을 경험해 보고 싶게 만드는 촉매가 되었다.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나니 계곡과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싶어졌고,물 속 풍경이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스쿠버 다이빙도 해 보고 싶어졌다.뿐만 아니라 수영처럼 전에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에 도전하고 싶어졌다. 수영이라는 경험 하나가 내 생각의 범위를 넓혀 주었다. 20대 후반...아직은 소유에 대한 욕심보다경험에 대한 욕심을 더 부려야 할 때가 아닐.. 더보기
Can you read this? 삼각형으로 이뤄진 글자체를 만들어 봤다.사람들이 이 글자체를 읽을 수 있을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