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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루이스 세뿔베다

 바다출판사                             

 




고양이 소르바스의 손에서 자란 갈매기 아포르뚜나다가 하늘을 나는 법을 배우는 이야기.
고양이와 갈매기의 조합은 이야기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지만, 그 둘의 대화는 현실에서도 유효해 보인다.


“아기 갈매기야, 우리는 여지껏 우리와 같은 존재들만 받아드리며 사랑했단다. 우리가 아닌 다른 존재를 사랑하고, 인정하진 못했어. 쉽지 않은 일이었거든. 하지만 이젠 다른 존재를 존중하며 아낄 수 있게 되었단다. 네가 그걸 가르쳐줬어. 너는 갈매기야. 고양이가 아니야. 그러니 너는 갈매기의 운명을 따라야 해. 네가 하늘을 날게 될 때, 비로소 너는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거야. 그리고 네가 우리에게 가지는 애정과, 너에 대한 우리들의 애정이 더욱 깊어지고 아름다워지게 될 거야. 이것이 서로 다른 존재들끼리의 진정한 애정이란다.”


나와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이 옆에 있는 것이 마음 편하고,
남들이 어떻게 걸어가는지 보고 따라가는 것이 안심된다.
사회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그렇겠지만, 
그럼에도 나는 나다움을 선택할 수 있으면 좋겠다.
똑같지 않아도, 대세가 아니라도 괜찮다고 인정할 수만 있다면
나다움을 지키며 행복해지는 것이 서로 다른 존재인 우리가 
서로에 대한 애정을 키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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