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가 되기 전엔 그림책 작가가 될 줄 상상도 못 했다.
그런데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우여곡절 끝에 작가가 되었다.
돌이켜보면 상상도 못 한 일을 많이 겪었다.
대단한 사건이라서가 아니라, 말 그대로 그냥 상상을 못 했던 일 말이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세상의 변화 속도가 빨라진다.
내가 어른이랍시고 아는 척 할 수 없을 만큼 빨라질 것 같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아는 척 하지 않기로 다짐한다.
대신 같이 상상하고 응원해야지.
기왕이면 온유가 아주 엉뚱하고 기발한 미래를 상상하면 좋겠다.
말도 안 되지만 흥미로운 도전을 하면 좋겠다.
물론 지극히 평범한 선택을 하더라도 끝까지 응원하겠지만.
'온유에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 우리의 속도로 (0) | 2020.11.12 |
---|---|
#11 가을 (1) | 2020.11.05 |
#09 선물 (1) | 2020.10.13 |
#08 비오는 날의 산책 (2) | 2020.10.09 |
#07 나누자 (2) | 2020.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