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바운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21 새로운 나 온유와 밀착해 지내면서 온유를 알아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의외로 나 자신도 알아가게 된다. 새로운 존재와 부딪히며 이전에는 드러나지 않았던 모습이 나타난 것이다. 인간 바운서로서의 정체성도 그중 하나다. 시작은 엉엉 우는 온유를 달래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어라? 그런데 이게 제법 잘 먹히네. 배가 고프거나 똥을 싼 경우 외에는 대부분 아이를 차분히 잠들게 했다. 일단 인간 바운서 기능을 발견하자 자연스럽게 다양한 바운스 모드를 개발하게 되었고, 거기에 BGM 기능과 이야기꾼 기능이 자연스레 추가되었다. 이제는 조금 능숙해져서 바운스를 주며 메모를 하고, 넷플릭스를 보기도 한다. 요즘은 바운서 역할을 하며 온유에게 이야기와 즉흥곡 들려주는 게 재미있다. 대부분 엉뚱한 이야기지만 가끔 괜찮은 이야기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