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재미있다.
난 음악을 잘 모르는데도 그렇다. 신기하다.
온유에게도 음악이 즐거우면 좋겠다.
악기가 아니라, 노래 실력이 아니라 그냥 음악 그 자체가 즐거우면 좋겠다.
그래서 온유랑 음악을 많이 듣고 싶다.
춤도 추고, 따라도 부르고 싶다.
우리끼리 말도 안 되는 노래도 만들어야지.
그러다 취향이라는 게 생기면 목록을 만들어야지.
놀이터 가는 길에 부르던 노래,
잠이 안 오는 밤에 듣던 노래,
아침을 알려주는 노래,
꽉 막힌 도로 차 안에서 따라 부르던 노래,
비 오는 날 집에서 다 같이 막춤을 추던 노래,
…
음악이 온유의 기억을 더 입체감 있게 만들어 주길 바란다.
안 그러면 또 어때.
함께 듣고, 부르고, 춤추고 즐거웠으면 된 거지.
우리 즐겁게 음악 하고 살았으면 된 거지.
온유야, 우리 음악 하자.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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