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와 봄 산책을 다녀왔다.
햇볕은 따뜻하고, 바람마저 포근했다.
검은색에 가깝던 가지에서 눈부신 연둣빛 잎사귀들이 돋아났고
목련, 동백, 산수유, 개나리… 등 봄꽃들이 사방에서 피어올랐다.
온유에게 보여주고 싶던 봄 풍경이었다.
비록 온유는 포대기에 안겨있느라 잠을 자고 있었지만…
그래도 봄의 공기와 기분을 조금은 느꼈겠지?
온유야, 봄이야. 너의 첫봄.
앞으로 너의 첫 사계절 열심히 구경하자.
우리 산책 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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