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림초등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은 싸인 받는 것을 좋아했다.
그리고 자꾸 주머니에 선물을 찔러 넣어 줬다. ^^
싸인펜 세트 같은 과한 선물은 정중히 돌려 보내고 아이다운 선물들만 기쁜 마음으로 챙겨왔다.
이번에는 내 얼굴을 가면으로 만든 친구가 있었는데
아주 고마우면서도 뭔가 묘한 기분이었다. ㅋㅋ
필통에 나와 아내의 이름을 적어주던 아이, 날아갈 것 같아요의 주인공과 이름이 똑같던 아이, 자꾸 투닥거리던 아이들, 그림을 그릴 때마다 쪼르르 달려와 보여주던 아이, 전화번호를 달라던 아이, 매주 목요일마다 만나자던 아이...
언젠가 이 아이들과 이야기를 통해 또 만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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