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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대구 대명동 카페] 동키 과일 카페 아는 형이 지난 2월에 카페를 시작하면서 몇 가지 그림을 부탁했다. 평생 무료 이용권을 보수로(?) 받기로 하고 간판, 약도, 쿠폰, 쟁반 받침 이미지 등을 작업했다. [그림 1] 동키 과일 카페 약도 (대구 남구 대명동 2013-167번지)[그림 2] 동키 과일 카페 간판[그림 3] 동키 과일 카페 이벤트 쿠폰[그림 4] 동키 과일 카페 쿠폰[그림 5]동키 과일 카페 메뉴판 작업 중간 중간에 카페에 들러 커피, 과일 차, 과일주스를 다 마셔봤는데 맛이 아주 좋았다. 솔직히 커피 맛을 구별해 낼 만한 대단한 미각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아메리카노는 적절히 씁쓸했고, 카페라떼는 고소했고, 마끼아또는 아주 달콤했다. 그런데 이 카페의 장점은 커피 맛이 아니라 과일에 있었다.[그림 6] 동키 과일 카페 마끼아또.. 더보기
만촌역의 엄마와 아들 개인적으로는 개그로서도 높은 점수를 드리고 싶었다. 나는 말장난이 좋다. ㅋ 더보기
20140226 여러가지 2014.02.26 기록 (iPhone5)한 주 동안의 시시콜콜한 기록들.오빠야가 생산한 서귀포 감귤. ZZZZ Mc 유리벽에 그려진 물방울 그림자. 그림자가 그림보다 더 매력적인데? 쿠폰 책장.책상 A 더보기
수제라떼 커피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집에서 가끔 커피 한잔에 우유를 섞어 마시곤 한다. 어제는 집에 3cm 정도 우유가 남아 있길래 마구마구 흔들어 봤는데 웬걸, 제법 그럴듯한 거품이 나 있었다. 커피에 올려 먹으니 맛도 제법 그럴싸하더라. 흡족한 마음으로 커피를 마시고 주방에서 우유병을 확인했는데 유통기한이 일주일도 넘게 지나 있었다. 거품의 비결은 숙성된 우유일지도 모르겠다. 더보기
20140213 DAM 2014.02.13 기록 (iPhone 5)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대구미술관을 다녀왔다.날씨가 흐리고 추웠지만, 자전거로 달리는 맛은 여전하네.비 오는 평일 오전이라 더 조용했던 대구미술관.산에서 들리는 새소리와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좋았다.따뜻한 날이면 책보고 끄적거리기 좋을 장소를 발견한 건 의외의 수확!! 더보기
가을 더보기
문제집, 면바지, 그리고 빈티지 문제집을 처음으로 끝까지 다 풀었을 때 (아마 고2 때였던 걸로 기억한다.) 너덜해진 책과 손때를 보며 뿌듯함을 느꼈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야 돈값을 했구나 하는 마음도 컸지만 무엇인가를 살뜰히 사용하고 결국엔 마지막 마침표까지 찍었다는 느낌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조금 우습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때의 감정을 요즘엔 3벌의 면바지에서 느끼고 있다.세벌의 바지는 잠들기 전 '내일 뭐 입지?'하는 잠깐의 생각조차 귀찮아서 요일별로 고정된 옷을 입기 위해 구매한 옷이다. 그게 2010년 겨울의 일이니 3년 동안 입은 셈이다. 이 바지들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꼬박 3년을 입었더니 올해 들어서는 주머니와 바지 끝단 쪽이 헤지기 시작했다. 나는 주머니의 그런 헤진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가끔은 왠지 모를 뿌.. 더보기
조준 유도 스티커와 디테일 넛지(Nudge)라는 책에는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의 화장실 환경 개선 사례가 소개되어 있다. 남자들은 잘 알겠지만 공공 화장실의 소변기 주변은 더러워지기 쉬운 곳이다. 스키폴 공항에서는 화장실의 더러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도 시키고, 경고문도 부착했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소변기에 파리 스티커 한 마리를 붙여 놓자 남자들은 자연스레 파리를 조준하기 시작했고 소변기 주변은 이전보다 많이 깨끗해졌다고 한다.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재미있는 아이디어 하나가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고 화장실의 환경을 개선시킨 것이다. 내가 자주 가는 서점 화장실에도 조준 유도용 파리 스티커가 붙어있다. 처음엔 좋은 사례를 적용한 서점 측이 센스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서는 실망하게 되었는.. 더보기
검은 고양이의 허술한 뒷태 집 근처에 검은 고양이가 한 마리가 살고 있다.티 없이 검은 몸에 노란 눈동자를 가진 굉장히 우아하고 카리스마 있게 생긴 고양이다.그런데 요 몇 달동안 녀석과 마주치다 보니 생김새와 다른 허술한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하루는 아침에 현관문을 열고 나왔는데 요놈이 나를 보고 1초 정도 멍을 때리더니 화들짝 놀라는 거다.그러곤 모양 빠지게 큰 대자 모양으로 담벼락으로 뛰어올라 도망쳤다. 보통의 고양이 라면 문이 열리는 소리에 이미 재빠르고 우아하게 담벼락에 뛰어올라 나를 도도하게 지켜봤을 텐데... 어느 날은 집 앞에 주차를 하려는데 내가 주차하려는 자리 근처에 요 녀석이 늘어지게 누워서는 뒹굴뒹굴하고 있는 거다. 나는 혹시라도 놀랄까 봐 천천히 주차를 했는데 이 녀석은 눈치 없이 계속 뒹굴거렸다.그리고 .. 더보기
자유시간 나는 퇴근 후 혼자 끄적거리는 시간을 아주 좋아한다.뭔가 재미있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지금 끄적이며 생각한 것들중 몇 가지나 실행으로 옮길 수 있을까? 더보기